중급교리 3*. 마음 속으로 믿으면 되었지 왜 믿음을 누구에게 고백해야 하는가요?

생각해보기

1. 마음으로만 믿어도 되는데, 왜 다른 사람 앞에서 믿음을 드러내야 하는가요?
2. 믿음은 내 안에 간직하면 되지, 왜 그것을 고백으로 표현해야 하는가요?
3. 천주님을 향한 믿음은 마음에만 두면 되지, 왜 입으로 고백해야 하는가요?
4. 나 혼자만의 신앙이면 충분하지 않은가요? 왜 다른 사람에게도 믿음을 밝히는가요?
5. 믿음은 개인의 일인데, 왜 공동체 안에서 함께 고백해야 하는 것인가요?

천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단지 마음으로만 믿으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예수님께서도 “사람들 앞에서 나를 인정하는 사람을,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인정하겠다.”(마태 10,32)라고 말씀하셨어요. 이 말씀처럼 신앙의 고백는 우리의 내면에 있는 믿음을 행동으로 드러내는 사랑의 표현이에요. 또한 신앙은 혼자서만 유지하기 어려운 길이에요.
서로의 믿음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더 깊이 천주님을 알아가고 흔들리지 않게 돼요. 그래서 교회는 세례나 미사에서 신앙을 함께 고백하고, 그 안에서 한 가족처럼 서로의 믿음을 지켜 줍니다. 결국 믿음을 고백하는 것는 천주님께 대한 충성과 감사의 표현이자, 신앙 공동체 안에서 함께 구원의 길을 걷는 표시인 것이지요.

교리탐구

성경구절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마태오 복음 10장 32절)
→ 예수님께서 믿음을 숨기지 않고 사람들 앞에서 고백하는 것의 중요성를 직접 말씀하신 구절이에요.

“네가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또 천주님께서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일으키셨음을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로마서 10장 9절)
→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하는 신앙가 구원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성인들의 말씀
1.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St. John Chrysostom)
“입으로 신앙을 고백하는 것은 마음의 믿음을 완성하는 행위이다.”— *Homilies on the Gospel of Matthew*
→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믿음이 마음에 머무를 때 불완전하며, 입으로 드러낼 때 참된 믿음이 완성된다고 가르쳤어요. 즉, 신앙의 고백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내적 믿음을 외적으로 드러내는 증거라는 뜻입니다.

2. 성 아우구스티노(St. Augustine)
“마음으로 믿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 믿음을 삶과 말로 증언해야 한다.”— *Sermon 272*
→ 성 아우구스티노는 신앙의 고백이 행동과 말로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이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믿음을 숨기지 않고, 공동체 안에서 천주님을 증언하는 책임를 뜻합니다.

왜 ‘고백’이 필요한가: 한국 사회의 현실 속에서

1. 개인주의·사생활 강조
요즘은 “믿음은 사적인 것”이라 여기는 분위기가 강해요. 친구들 앞에서 신앙을 말하면 “티 낸다”거나 “오바한다”는 반응을 걱정하기도 하죠. 하지만 신앙은 나의 정체성과 가치의 핵심이에요. 고백은 ‘내가 누구인지’ 솔직히 밝히는 용기이고, 숨김없이 진실하게 사는 연습이 됩니다.

2. 종교 무관심·가벼운 조롱
온라인 댓글, 단톡방에서 신앙을 우습게 보는 표현을 쉽게 봅니다. 이럴수록 조용하지만 분명한 고백(예: 주일 미사 약속을 지키고 이유를 차분히 말하기)은 혐오나 조롱의 문화를 약화시키고, 서로 존중하는 대화를 시작하게 해요.

3. 성과·스펙 경쟁 문화
성적·스펙이 전부처럼 느껴질 때, 신앙은 뒷전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정직·배려·절제” 같은 복음의 가치는 경쟁 속에서도 사람답게 사는 기준이 돼요. 고백은 그 기준을 공개적으로 선택하는 선언이에요. 그래서 부정행위를 거부하거나, 약한 친구를 돕는 작은 행동도 신앙 고백의 한 형태입니다.

4. 온라인 시대의 ‘이중생활’ 유혹
오프라인과 온라인 인격이 달라지기 쉬워요. 고백은 삶과 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일치시키는 힘입니다. 댓글 하나, 공유 한 번도 그리스도인의 품위와 사랑을 드러낼 수 있어요.

구체적 상황 예시
* 가정: 주일 미사·가정 기도 시간을 지키고, 가족에게 “나는 천주님을 믿기에 이 시간을 소중히 한다”고 분명히 말해요.
* 학교: 수행평가·시험에서 부정행위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고 이유를 설명해요. “나는 천주님 앞에서 정직을 약속했어.”
* 친구 관계: 힘든 친구 옆에 있어 주고, 뒷담화·따돌림을 말리며 “나는 이런 말과 행동이 옳지 않다고 배웠어.”
* 온라인: 혐오·비난 글 대신 사실 확인과 존중의 댓글 달기, 신앙 관련 글은 강요가 아닌 경험 나눔 중심으로.

흔한 오해와 문제점, 그리고 바른 태도
* 강요 금지: 고백은 ‘선언’이지 ‘강요’가 아니에요. 다른 이의 종교 자유를 존중해야 신앙 고백도 존중받습니다.
* 과시 경계: 신앙을 드러내되 ‘우월감’으로 보이지 않게, 겸손·일관성를 지켜요.
* 언행 불일치 주의: 말보다 삶의 열매(정직, 나눔, 배려)가 먼저 설득합니다.
* 안전 고려: 조롱·위협이 심한 상황에서는 지혜롭게 도움을 요청하고, 신앙을 표현하는 방식(장소·수위)을 조절해요.

교리적 의미와 의의
1. 그리스도께 대한 충성과 사랑의 표현: 마음의 믿음이 입과 삶의 고백로 완성됩니다.
2. 교회 공동체와의 일치: 세례·미사에서의 신앙 고백은 우리가 한 몸임을 드러내요.
3. 복음 선포의 시작: 강요가 아닌 증언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합니다.
4. 양심 형성과 인격 성장: 공개적 고백은 나를 단련해, 진실·정의·자유를 선택하는 힘을 키웁니다.

신앙 고백 = 마음의 믿음을 말과 삶으로 드러내어, 천주님과 공동체 앞에 나의 정체성을 책임 있게 선언하는 일이에요.

종합문답
중급교리 3*. 마음 속으로 믿으면 되었지 왜 믿음을 누구에게 고백해야 하는가요?


믿음을 고백하는 것은 마음의 신앙을 행동으로 드러내어 천주님께 충성을 표현하는 것이에요.또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믿음을 나누며 함께 구원의 길을 걷는 표시예요.

믿음은 마음속에서만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천주님과 사람들 앞에서 고백해야 해요. 왜냐하면 믿음을 고백하는 것은 내가 천주님을 진심으로 믿고 따른다는 표시이기 때문이에요. 또한 신앙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함께 나누고 자라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천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단지 마음으로만 믿으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예수님께서도 “사람들 앞에서 나를 인정하는 사람을,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인정하겠다.”(마태 10,32)라고 말씀하셨어요. 이 말씀처럼 신앙의 고백는 우리의 내면에 있는 믿음을 행동으로 드러내는 사랑의 표현이에요. 또한 신앙은 혼자서만 유지하기 어려운 길이에요.
서로의 믿음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더 깊이 천주님을 알아가고 흔들리지 않게 돼요. 그래서 교회는 세례나 미사에서 신앙을 함께 고백하고, 그 안에서 한 가족처럼 서로의 믿음을 지켜 줍니다. 결국 믿음을 고백하는 것는 천주님께 대한 충성과 감사의 표현이자, 신앙 공동체 안에서 함께 구원의 길을 걷는 표시인 것이지요.

가정생활에서의 실천
1. 가정 기도 시간 지키기 – 식사 전후 기도나 잠자리 기도에서 천주님께 감사하며 가족과 함께 신앙을 표현해요.
2. 신앙을 자연스럽게 나누기 – 가족이 힘든 일을 겪을 때 “천주님께 기도해 보자.”는 말을 먼저 꺼내요.
3. 부모님과 대화 속 신앙 언급하기 – 결정할 때 천주님의 뜻을 묻는 태도를 보이며, 믿음이 일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줘요.
4. 감사와 용서 실천하기 – 가족 안에서 다투었을 때 먼저 화해를 청하며, “천주님처럼 용서하고 싶어요.”라고 고백해요.

학교생활에서의 실천
1. 정직한 행동으로 믿음 드러내기 – 시험이나 과제에서 부정행위를 거절하며 “정직은 천주님께서 바라시는 길이에요.”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해요.
2. 친구들 앞에서 신앙을 숨기지 않기 – 미사나 성당 활동 때문에 시간을 조정해야 할 때, “성당 가야 해서 그래.”라고 자연스럽게 말해요.
3. 힘든 친구 곁에 있기 – 괴롭힘이나 따돌림을 목격하면 침묵하지 않고, 천주님의 마음으로 도와줘요.
4. 선한 말과 태도로 복음 증언하기 – 욕설 대신 격려의 말을 하고, 작은 친절을 통해 천주님의 사랑을 보여 줘요.

사회생활에서의 실천
1. 온라인에서의 신앙 표현 – SNS나 단톡방에서 신앙을 비웃는 말을 삼가고, 올바른 정보나 따뜻한 글을 공유해요.
2. 이웃 배려와 봉사 참여 – 지역사회 봉사활동이나 환경 정화에 참여하며 “천주님께 받은 사랑을 나누는 일”로 생각해요.
3. 공공장소에서 예의 지키기 – 교통, 쓰레기, 소음 등 일상 속에서 질서를 지키며 천주님의 자녀답게 행동해요.
4. 다른 종교인 존중하기 – 신앙을 강요하지 않고, 서로의 믿음을 인정하며 평화로운 대화를 나눠요.

영성생활에서의 실천
1. 주일 미사 성실히 참여하기 – 미사는 공동체가 함께 믿음을 고백하는 자리예요. 꾸준히 참여하며 신앙을 새롭게 다져요.
2. 성경 말씀 묵상하기 – 하루에 한 구절이라도 읽으며 “오늘 나는 이 말씀을 어떻게 실천할까?”를 생각해요.
3. 성사 생활 꾸준히 하기 – 고해성사와 성체성사를 통해 천주님께 마음을 열고, 고백의 의미를 실제로 체험해요.
4. 기도 속에서 믿음 고백하기 – “천주님, 저는 당신을 믿어요.”라는 짧은 고백을 하루에 한 번이라도 마음 깊이 드려요.

도서추천
1. 《소년, 그리스도를 만나다》 – 박현민 신부 지음 (바오로딸)
* 내용: 중학생 주인공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믿음의 고백’이 무엇인지 깨닫는 이야기.
* 특징: 실제 청소년의 언어로 신앙 고백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알려줌.

2. 《십자가는 사랑의 고백이다》 – 김용택 신부 지음 (가톨릭출판사)
* 내용: 예수님의 십자가가 단순한 고난이 아니라 사랑의 ‘고백’이라는 점을 설명.
* 적용: 천주님을 믿는 마음이 행동으로 드러나야 함을 배울 수 있음.

3. 《나는 천주님을 믿어요 – 청소년을 위한 신앙 Q&A》 – 천주교 주교회의 청소년국 편 (CBCK)
* 내용: “왜 믿음을 표현해야 할까?”, “왜 공동체 안에서 신앙을 나누어야 할까?” 같은 실제 질문 중심의 교리 해설.

4. 《Dare to Be a Daniel: Standing Up for What You Believe》 – Beth Moore
* 내용: 다니엘처럼 자신의 믿음을 세상 속에서 용기 있게 고백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 키워드: Courage, Faith, Public witness, God’s truth.

5. 《I Am Second: Real Stories. Changing Lives.》 – Doug Bender & Dave Sterrett
* 내용: 유명인과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한 실제 이야기.
* 특징: 짧은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영어 초·중급자에게 읽기 적합.